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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나무 흔들리면 피해야…전국에 산사태 '심각' 경보
입력 | 2020-08-08 20:20 수정 | 2020-08-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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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산사태입니다.
전국적으로 산사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비가 40일 넘게 내리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사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유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축사 한쪽이 산에서 쏟아진 흙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83살 백 모 씨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전북 장수군에서도 산사태로 두세 명이 주택에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산림청에 접수된 산사태 피해 건수는 무려 963건.
1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거나 확실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지금까지의 산사태 규모는 좀 작았지만 산에 물이 완전히 포화된 상태라서 (앞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가 급하고 강도가 약한 암석이 많아, 특히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산사태의 징후는 산허리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는 경우 땅에서 물이 솟거나 지하수가 끊기는 경우 등입니다.
일단 산사태가 발생하면 흙이 무너져 내리는 직각 방향으로 피해야 합니다.
오늘 오후 7시 기준으로, 산사태 경보 발령 지역은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 등 27곳이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57곳입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산에서 야외활동하면 절대 안 되시고요. 대피명령이 떨어지면 지정된 대피장소, 산지로부터 많이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반드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정보시스템 등을 확인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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