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공공 시장형 일자리 사업′으로 기획한 곳으로 10명 직원의 평균 연령은 66세입니다.
이영숙 어르신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면서 혼자서 계산부터 청소, 재고 정리까지 젊은 직원 못지않게 척척 해 냅니다.
고령에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일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합니다.
[이영숙(64세)]
″힘든 거 없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첫 월급을 받으면 식구들과 외식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영숙(64세)]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첫 급여 받으면 가족들이랑 외식하고 싶어요. 고기 먹을 거예요.″
구청은 처음 시도하는 편의점 사업에 어르신들을 선발하는 작업부터 안전 교육까지 철저함을 기했습니다.
[김선웅/금천시니어클럽 관장]
″늦은 밤은 아니지만, 야간까지 근무하시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고객을 따뜻하게 내 손님처럼 모실 수 있는 자세가 됐는지. 붐비는 시간이나 야간에는 직원이 같이 근무를 하고요. 강도가 들었을 때나 청소년으로 보이는 사람이 왔을 때 케이스별로 교육을 시켜드리고 있기 때문에…″
손님들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편의점 손님]
″오히려 더 이제 편하게 대해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시는 편이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서울 동작구도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통해 2015년부터 일자리를 제공 중인데요.
이곳에 고용된 어르신들은 모두 정규직, 정년도 만 73세까지 보장하고 4대보험도 가입됩니다.
반응은 뜨겁습니다.
[박은하/어르신행복주식회사 대표]
″다들 너무 좋아하시죠. (임금도) 최저임금보다 훨씬 더 높고, 또 좋아하시는 건 안정감.″
하지만 이런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는 대부분 과거 어떤 일에 종사했는지와는 상관없는 단순 노무직.
1년 중 9개월만 일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