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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53명' 확진 쏟아진 요양병원…지금 상황은?
입력 | 2020-10-14 19:52 수정 | 2020-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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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무려 53명이 코로나 19에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환자 한 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요양병원은 고령의 환자가 밀집한 공간이라서 이번 감염이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현장을 연결합니다.
현지호 기자, 병원은 지금 통째로 격리된 거죠?
◀ 기자 ▶
네, 부산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곳 직원과 입원 환자 5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병원은 현재 동일 집단 격리, 즉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 안에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직원 1백여 명이 격리돼, 추가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격리 병실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직원 11명과 입원 환자 42명인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을 한 명, 한 명 구급차로 옮기다 보니 아직도 환자 10여 명은 이송되지 못하고 병원 안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 53명 중에는 80대 여성 사망자 1명도 포함됐는데요.
이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2일 숨졌는데, 사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가 숨지기 전 병실에서 돌봤던 50대 여성 간호조무사가 어제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52명의 집단 감염까지 확인된 겁니다.
집단 감염 소식을 듣고 오늘 오전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환자 가족들은 병원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정봉규/요양병원 환자 가족]
″어제 문자가 왔어요. 확진자가 병원에서 나와서 방역하고 격리 조치하고 그러고 있다. 제가 가서 할 수 있는 일도 없지만 걱정되는 마음에서 왔어요.″
자가격리가 가능한 일부 환자들은 집단감염 발생 직후 퇴원해 자택 등으로 돌아갔습니다.
요양병원의 특성상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앞에서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룡(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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