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재욱
전국 곳곳서 '평검사 회의'…하루종일 '부글부글'
입력 | 2020-11-26 20:17 수정 | 2020-11-26 20: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검찰 총장의 직무정지 이틀째를 맞은 검찰은 일선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이기자, 일선 검찰청 별로 평 검사 회의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어제만 해도 개별 검사들의 성토글이 검찰 내부망에 게시되는 정도였는데, 점차 조직적인 반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북부지검과 전주지검 등 일부 검찰청에서, 업무를 마친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고, 단체로 입장을 밝힐지 또,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의견을 모은 곳들도 있었기 때문에, 검찰 내부 전산망에는 종일 지역별 또는 사법연수원 기수별 성명이 올라왔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평검사들은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고 이뤄진 이번 조치는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고요.
의정부지검 평검사들도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해 국가 사법 질서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추미애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 앵커 ▶
그리고 검찰 지휘부를 구성하는 고위 간부들도 추미애 장관 성토에 가세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 기자 ▶
검찰총장 아래 최고참인 고검장이나 일선 검찰청을 이끄는 검사장들도 입장문을 내고 후배들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고검장 6명은 ″검찰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신중해야 하고 절제가 필요하다″며 공동 입장을 냈습니다.
또, 각 지방검찰청 수장인 검사장급 17명도, ″대다수 검사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될까 걱정한다, 평검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논란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 하나 없이 검찰이 집단적 목소리만 내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이야기하는 검찰이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