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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세계에 미국만 있는 건 아니다"…왕이의 의미심장한 말
입력 | 2020-11-26 20:21 수정 | 2020-11-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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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의 외교 장관이죠, 왕이 외교 부장이 한국에 와 있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 준비용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코로나19 안정 때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 지금 이 시기, 그의 방한이 갖는 의미는 뭔지 나세웅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어제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이어 한일 두나라 정상을 잇따라 만난 겁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시진핑 주석께서는 대통령님과의 우정, 상호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특별히 구두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문 대통령도 코로나 상황에서 신속입국 제도 등 교류가 계속된 것을 평가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코로나19 등 한중 현안이 논의됐다는 설명과는 별개로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직전 이뤄진 잇따른 중국의 행보에 해석이 분분합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주의를 통한 중국 견제, 그리고 한미일 공조회복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겁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
″사전에 자신들의 원칙을 밝히면서 한국과 일본이 바이든 행정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도록, 그러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일방적으로 미국편에 서지 말라는 메시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학자들의 추정일 뿐이라면서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당신이 생각하기에 외교가 그렇게 간단한가?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게 아니다. 190여 국가 있다. 모두 독립 자주의 국가다″
외교 장관의 오찬에서는 미국 정권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관리하자는데 공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내일 문정인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병석 국회의장 등을 차례로 만난 뒤 출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송록필, 김동세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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