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욱

'결국 밀접접촉'…줌바댄스 앞줄부터 감염

입력 | 2020-02-29 06:51   수정 | 2020-02-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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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남 천안에선 어제 2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나왔는데, 상당수가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들이었습니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쉽게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안에서 어제 하루 20명이 넘는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틀사이 줌바댄스 교습과정에서 감염된 수강생들의 상당수가 감염이 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줌바댄스 강사가 수업을 진행했던 운동시설 3곳에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줌바댄스가 진행된 곳은 아파트 운동시설이나 문화센터 대부분이 좁고 밀폐된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에서 칼로리 소모를 위해 호흡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보니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강사의 앞줄, 그러니까 가장 근거리에서 운동을 했던 수강생들에게서 확진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최훈규/천안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장]
″강사가 앞에 있고요. 그다음에 앞(줄)에 있는 사람들이 다 확진자로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은 줌바댄스 강사가 교습소 8곳을 다니며 만난 수강생 등 접촉자수가 60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훈규/천안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장]
″5번 확진환자가 교습했었던 장소인 8군데에 대해서 전수조사 중에 있고요. 수강생이 아닌 회원들 자체도 조사 중에 있습니다.″

특히 확진환자들과 접촉한 추가 확진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전수 조사가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