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양소연

분당서울대병원 '확진'…신천지 숨기고 근무

입력 | 2020-03-10 06:16   수정 | 2020-03-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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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 역시 시에서 관리해온 신천지 신도였는데요.

병원 측은 여성이 근무했던 지하 2층 통증 센터를 폐쇄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가 폐쇄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 센터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하는 35세 여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서둘러 센터를 폐쇄하고 다른 직원들도 격리 시켰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출근하자마자 바로 격리된 거예요. 본인이 그쪽에서 연락받고 바로 병원에 이야기를 한 거예요.″

당초 성남시는 신천지 신도였던 이 직원을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직원은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받고 싶다′며 5일과 7일 두 차례 연락했지만, 성남시는 ′증상이 없으면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는 이 직원이 ′증상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권고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이왕이면 11일까지 어떻게 좀 휴가나 이렇게 쓰시면 어떻겠냐. 증상은 없지만…증상이 없다고 하니까 그렇게 권고를 했는데.″

성남시는 여성의 가족들을 자가격리하고, 여성이 근무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지하 2층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방역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