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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7명 꿔준다…투표용지 '3순위' 노릴 듯

입력 | 2020-03-25 07:29   수정 | 2020-03-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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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당투표 순위를 세번째로 올리기 위해 7명 이상의 현역의원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자신들이 비판했던 미래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입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과 이해찬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출마 의원들에게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의원들께서 당을 위해서 결정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소속의원이 많을수록 투표용지 순번이 올라가기 때문에, 정의당에 앞선 3순위를 받으려면 7명보다 많은 의원을 보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종걸, 정은혜, 제윤경 의원 등 7명이 당적을 옮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가)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 이익보다 당의 승리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자신들이 맹비난했던 미래통합당의 의원꿔주기를 그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2/5)]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현역 의원의 추가 이적을 권유하는 등 후안무치한 정치행위에 국민은 망연자실할 따름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파견되는 비례대표 3명을 제명할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더불어시민당은 코로나 방역현장에서 일해온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비례대표 1번으로 배치하는 등 후보 35명을 확정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김진애 전 의원을 1번에 놓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2번에 김의겸 전 대변인을 4번에 배치하는 비례대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6번을 받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음주운전 이력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온라인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기존 명단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