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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검사 원천기술 개발

입력 | 2020-04-24 07:20   수정 | 2020-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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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6시간 가량 걸리는 검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지만 검사 정확도를 더 끌어올리는 과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채취한 검체를 실험실로 가져와 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증폭을 유도하는 특정 유전자 서열을 주입한 뒤 반응이 일어나면 양성 판정을 내리는 데, 검사 시간은 보통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센서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전염력을 없앤 코로나 바이러스를 센서 위에 떨어 뜨리자 전기신호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전기 전도성이 우수한 그래핀 소재의 활용입니다.

구리보다 전기가 100배 이상 잘 통하는 그래핀 위에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고정하고, 검체를 떨어뜨리면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감염 환자를 가려내는 방식입니다.

[서기완/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문사업연구원]
″항체에 항원이 결합하면 자연히 그 센서 물질의 흐르는 전류의 전기전도가 그런 부분이 변화가 있겠죠? 그런 부분을 읽을 수가 있는데…″

하지만, 바이러스 민감도가 현재 유전자 증폭 방식의 1/2 수준이어서,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고 장비 크기를 줄이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연구팀은 휴대용 실시간 검출 센서가 개발되면,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속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