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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등교 일정 5월 초 확정…"고3·중3 먼저"
입력 | 2020-04-28 06:12 수정 | 2020-04-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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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초중고교 등교 개학과 관련해, 다음 달 초에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5월 중순쯤에는 수험을 앞둔 고3과 중3 학생들이 먼저 등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등교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방송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경쓰는 건, 감염 확산을 막을 방역 대책.
학교 현관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고, 바로 옆에는 격리실도 마련했습니다.
[조석제/백영고 교감]
″학생이나 교직원이든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면 여기에 오게 되는 거죠.″
각 반에 나눠줄 손소독제와 비접촉 발열 체크기도 구비해 뒀고, 등굣날 전교생에게 1인당 2장씩 나눠줄 면마스크도 비축해 뒀습니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99%가 기본적 방역준비는 일단 완료한 걸로 파악하고, 등교 개학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는 확정해 발표하라고 교육부에 주문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없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순 없는 노릇입니다.″
등교는 대입과 고입을 앞둔 고3과 중3부터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부제나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등교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등교 시기는 다음 달 1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5월 초 방침이 발표되면, 최소 1주일간 준비 시간이 필요하고, 12일에는 올해 두 번째 수능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과 관련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시작하는 한편, 교원단체, 학부모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