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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통합당 오늘 전국위…'김종인 비대위' 운명의 날
입력 | 2020-04-28 06:15 수정 | 2020-04-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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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래통합당이 오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추인할 전국위원회를 소집합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감안해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추인절차를 밟습니다.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갈려 극심한 혼란 양상을 보였습니다.
당내 3선 의원 10여 명은 김 위원장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뜻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만큼, 전국위원회를 연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어제)]
″내일(28일) 오전에라도 먼저 당선자총회에서 그거(의견)를 택한 후에 (전국위원회를) 해야 된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하면 됩니다. 지도부에서는 이 부분을 조정을 할 필요성이 있다…″
당내 반발에 부닥친 심재철 대표권한대행은 당초 입장을 변경해, 전국위원회에 앞서 당선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당선자 총회에서 형성되는 여론이 전국위원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위원회는 현직 의원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 위원 650여 명으로 구성됩니다.
전국위원회가 추인할 경우, 김종인 위원장은 대통령선거 1년 전인 내년 3월까지 비상체제의 대표로 당을 이끌게 됩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에 반대하는 위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비대위 체제′가 무산되면서, 통합당은 다시 한번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