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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석탄발전소 30기 폐쇄…"친환경 에너지로 대체"
입력 | 2020-05-09 06:54 수정 | 2020-05-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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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오는 2034년까지 노후된 석탄 발전소 30기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석탄 발전과 원전을 줄이는 대신 친환경 에너지를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수명이 다해 폐쇄됐다가 임시 재가동 중인 삼천포 화력발전소 1호기.
38년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지역에선 퇴출 대상 1순위로 꼽힙니다.
[한국전력 측 관계자]
″(노후 발전소도) 환경설비라든지 성능개선을 해서 연장을 해서 가동을 해 왔었거든요. 지금은 정부 정책적으로 가동 연장은 없다(는 게 방침이라.)″
이 발전소를 포함해, 노후화된 석탄 발전소 30기가 앞으로 없어집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기인 석탄 발전소가 2034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3년 전엔 10기만 줄이겠다고 했지만 20기를 더 감축하기로 한 겁니다.
탈원전도 계속됩니다.
′현재 25기인 원자력 발전소가 15년 뒤면 17기로 감소합니다.
수명이 다한 원전 11기는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신규 건설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원전의 점진적 감축과 석탄발전에 보다 과감한 감축 등 친환경 발전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따라서 현재 46.3%인 석탄과 원전의 생산능력 비중은 15년 뒤에는 24.8%로 줄게 됩니다.
그 빈자리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가 채워, 액화천연가스인 LNG 발전기는 24기를 더 짓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 설비 용량도 지금의 4배 가까이 오릅니다.
그 결과 2034년 전력 발전량 가운데 신재생의 비율은 지금의 5배인 26.3%로 급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LNG 발전소가 친환경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 데다, 비싸진 발전 단가로 전기요금이 오를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