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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K리그도 '무관중 개막'…세계 36개국 생중계
입력 | 2020-05-09 06:56 수정 | 2020-05-0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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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구에 이어 K리그도 무관중으로 개막했습니다.
36개국에 생중계될 정도로 K리그 개막에 대한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의 공식 개막전.
무관중 경기로 텅빈 관중석은 카드섹션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로 채워졌고,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벤치에선 다들 마스크를 썼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개막하는 리그인만큼 해외에서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AP통신과 일본 후지 TV 등 여러 외신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영국 BBC가 인터넷 중계를 하는 등 전 세계 36개국에 K리그가 생중계됐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도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개막전 승리는 전북의 몫이었습니다.
교체 출전한 이동국이 후반 38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개인 통산 3번째 올 시즌 1호골.
이동국은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덕분에 세리머리′를 펼쳐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동국/전북 현대]
″개막을 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한 그런 생각이 들고 골과 도움보다는 경기에 뛸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 행복한 하루였던 것같고요.″
전세계의 주목 속에 예정보다 68일 늦게 개막한 K리그.
일단 무관중으로 시작하지만 프로축구연맹도 프로야구처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관중 입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