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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199일 만에 석방…지지자 향해 인사도

입력 | 2020-05-10 07:07   수정 | 2020-05-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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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 0시에 석방됐습니다.

정 교수는 오는 14일 열리는 공판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자정이 지난 지 5분 만에 정경심 교수가 묶은 머리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정문을 향해 걸어나옵니다.

지난해 10월 24일 검찰 수사를 받다 구속 수감된 지 199일 만에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난 겁니다.

정 교수는 재판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경심/동양대 교수]
″((재판에)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한 말씀 해주시죠.) …″

자신을 응원하러 모인 지지자들을 의식한 듯한 차례 고개를 숙인 뒤,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습니다.

구치소 주변에는 100명이 넘는 정 교수 지지자와 일부 반대파가 뒤섞였고, 한 때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재판부는 도주 가능성이 없고 증거 조사가 이미 이뤄져 증거인멸 가능성도 낮다며 추가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석방으로 인해 변호인 접견 등 정 교수의 재판 준비가 수월해지는 만큼, 검찰과 정 교수 사이의 법리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오는 1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