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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바다의 채소' 다시마 수확…"소비 부진 걱정"
입력 | 2020-05-23 07:22 수정 | 2020-05-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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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물맛이 일품인 다시마는 섬유질이 풍부해 ′바다의 채소′로 불립니다.
남녘 바다에서는 건강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시마 채취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바다로 나선 어민들이 2미터가 넘는 다시마를 쉴새 없이 캐내 배에 싣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겨울 입었던 초기 고수온 피해를 극복하나 했는데,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수확 초기부터 비지땀입니다.
[유재철/다시마 양식 어민]
″이것 보면 나도 참 기가 막히죠. 젊은 사람들이 이것 하려고 다 내려와 있는데 또 힘들게 되고…″
하루 한 척당 채취하는 양은 8톤 남짓.
육지로 옮겨 반나절 이상 말리면 1톤 정도의 건조 다시마가 됩니다.
다음 달 중순 수확이 끝날 때까지 더 큰 걱정은 소비 부진.
전국 예상 생산량 20%가 넘는 2천 톤 이상이 재고로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마른 다시마 1킬로그램 평균 가격이 평년보다 천 원 이상 떨어진 상태입니다.
[김승의/완도금일수협 상무]
″이런 좋은 수산물을 국민 여러분이 많이 소비해서 어가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주산지.
남녘의 어민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청정해역의 건강식품을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