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부정석

거제는 돌미역 채취 중…갯바위 청소로 활기

입력 | 2020-06-02 07:39   수정 | 2020-06-02 07:4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요즘 경남 거제 여차항 인근에서는 돌미역 채취가 한창입니다.

최근 어민들의 노력으로 채취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정바다가 펼쳐진 경남 거제시 남부면 여차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해녀들이 물질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에 붙은 긴 미역을 낫으로 자르길 10여 분

탐스러운 돌미역이 한 가득 망에 담겨 올라옵니다.

임금에게 진상된 여차 돌미역으로 잎이 짧고 줄기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정평련/해녀]
″수온이 낮아가지고 미역은 안 커도 품질은 아주 좋아요.″

이렇게 딴 돌 미역은 전통 방식으로 건조됩니다.

손질한 미역을 망에 담아 뜨겁게 달궈진 몽돌 위에 올려 놓으면 이틀만에 바짝 마릅니다.

여차 돌미역은 해수온 상승으로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어민들이 돌미역 모종 배양을 지원하고 주변 환경을 청소하면서 최근 채취량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한 해 3톤까지 떨어졌던 채취량은 지금은 6톤까지 늘었습니다.

[이삼렬/경남 수산안전기술원 기술개발담당]
″마을 앞 지선에 연승 수하식 어장을 설치해서 자연 산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면서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여차 돌미역은 가격도 일반 미역보다 비싼 2.5kg 한단 기준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어민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