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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휴가 가려 샀더니"…캠핑 용품, 유해물질 검출
입력 | 2020-08-05 06:54 수정 | 2020-08-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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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람들과 떨어져서 여가 즐기려고 캠핑 많이 가시는데요.
인터넷에서 팔리는 일부 캠핑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비가 언제 어디서 쏟아질지 모르니 캠핑은 당분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상품으로 팔리고 있는 캠핑용 의자와 매트입니다.
주로 계곡이나 바닷가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 천으로 된 부분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처리된 제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사결과 성인용 캠핑의자의 60%, 매트의 40%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됐습니다.
허용치의 300배 가까운 유해물질이 나온 제품도 있었고 유해물질이 나온 제품 중에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유해물질은 주로 섬유 뒷면 방수처리된 부분에서 나왔습니다.
어린이 캠핑의자의 경우 9개 제품 중 2개에서 최대 127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만든 의자인데 KC 안전 인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해물질이 나온 어린이용 캠핑의자는 판매가 중지됐고 교환·환불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성인용 캠핑의자와 매트는 관련 규정이 없어 회수조치도 불가능합니다.
[신국범 팀장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어린이용 캠핑의자나 어린이 제품에 대해서는 어린이 제품공동안전기준에 따라 KC가 의무화되어 있는데 성인용 제품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일단 방수처리된 캠핑의자 뒷면과 매트 바닥을 최대한 만지지 말거나 방수처리된 부분이 드러나지 않게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