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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우리도 힘들지만"…홍수 피해 돕기 확산
입력 | 2020-08-12 06:07 수정 | 2020-08-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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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손이 몇 개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전남 구례와 곡성등 섬진강 주변 지역들도 이번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인근 도시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마다 산더미 같이 쌓인 쓰레기들.
폭우가 휩쓸고간 섬진강변 마을 주민들은 삽시간에 물이 지붕까지 차오르던 광경을 떠올리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박육순/주민]
″아이고, 말도 마시오, 말도 마. 사람이 살아나온 것만 해도 다행이지. 막 발을 뻗고 울고 그랬어.″
야속하게 쏟아지던 비는 다행히 그쳤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도 나지 않는 상황.
절망하는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건 이웃 동네 주민들입니다.
순천과 광양 등 전남 각지에서 온 봉사단 250여 명이 이재민을 돕기위해 자발적으로 수해 현장을 찾은 겁니다.
[주우성/순천 청공해 청년봉사단]
″구례가 바로 옆 지역이거든요. 뉴스나 이런 데서 봐서 피해의 심각성을 알고, 청년들끼리 자발적으로 오게 됐습니다.″
수해로 엉망이 된 집안을 정리해주고, 골칫거리가 된 젖은 옷 빨래에도 나섰습니다.
당장 밥을 해먹기도 힘든 이재민들을 위해 밥차까지 대절했습니다.
막막한 심정뿐이었던 주민들은 이웃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윤형철/주민]
″오늘 처음으로 봉사자가 나와서 도와주니까 고맙네요. 안 그래도 인력 부족, 사람도 모자랐는데 이렇게 오시니까 너무 고맙죠.″
[허강숙/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장]
″전기 수리라든지, 하우스라든지 농경지 복구, 도배·장판 이런 게 또 필요하거든요. 그런 분야의 재능 기부를 해주실 자원봉사자분들의 많은 필요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남도 전지역이 수해 피해지역인 상황.
피해복구가 필요한 다른 지역에서는 부족한 일손을 거들 자원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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