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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1명이 2.8명 전염…"하루 1만 5천 명 될 수도"
입력 | 2020-08-19 06:34 수정 | 2020-08-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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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무섭게 번지고 있는 집단 감염, 분석해보니 확진자 1명이 약 3명을 추가로 감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계산만으로는 3명이 9명을, 9명이 27명을 감염시키는 겁니다.
사람간 접촉을 막는 것만이 최선인데, 지금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 어떤 위기가 올 수 있는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의 교회발 수도권 확산세는 지난 신천지, 이태원 때와 비교해 얼마나 강력한 걸까.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감염재생산지수는 2.83.
확진자 1명이 자기 주변 2.83명을 또 새로 감염시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천지 때 감염재생산지수 3.53보다는 작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지수 2.69는 이미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겁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1명이 3명으로, 3명이 곧 9명, 27명, 54명 순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한 달 정도 뒤가 되면 거의 수십 배씩, 많게는 수백 배까지도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재생산 지수 2.8 정도라는 건 굉장히 높은...″
지금의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한달 뒤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5천명씩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접촉하는 사람 수를 지금보다 30% 줄인다 해도 하루 2천 5백 명, 70% 정도는 줄이는 강력한 거리두기를 해야 겨우 하루 70명 수준으로 내려가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도 언제든, 위험신호가 보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시행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금 상황을 보면서 보다 강한 감염차단 조치가 불가피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 3단계로 가면 10명 이상은 모일 수가 없고 스포츠 경기와 종교시설, 결혼식도 모두 중단됩니다.
국민 생활 자체가 사실상 멈추는 것, 그런 조치가 불가피해지기 전에 확산의 고삐를 잡는 것, 모두의 숙제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