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말기 암' 환자 부인 위한 병원 결혼식

입력 | 2020-09-17 06:44   수정 | 2020-09-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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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영화를 보다 보면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낸 뒤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세번째 키워드는 ″아름답지만 슬픈 결혼식″ 입니다.

이것 또한 영화의 한 장면인가요?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병상에 누워있고,

남성은 사랑의 서약을 하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즐거워야 할 이 커플, 슬퍼 보입니다.

병상에 누운 여성은 진짜 말기 암 환자라고 하는데요.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근 병상 결혼식을 올린 부부의 진짜 사연이라고 합니다.

7살 된 아들도 있는 이들 부부는 생활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았다는데요.

말기 암에 걸린 부인이 ″결혼식을 올리고 죽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남편에게 부탁했고,

병원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인은 결혼식 다음 날인 지난 13일 저녁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슬픈 결혼식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