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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많이 쓰면 더 오른다"…새 실손보험 내년 출시
입력 | 2020-10-28 07:32 수정 | 2020-10-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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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으로 실손 보험금을 많이 타면 탈수록 보험료를 그만큼 많이 내는 방향으로 보험제도가 개편됩니다.
특히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는 환자는 최대 4배까지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민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31.7%.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는 건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타갔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다보니 매년 보험료 인상폭은 가팔랐고,지난해 보험회사들은 실손보험에서만 2조 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결국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을 다시 손보기로 했습니다.
벌써 4번째 개정인데, 타간 보험금 만큼 보험료를 더 내게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비타민 주사나 도수 치료 등과 같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급여′ 진료 항목을 많이 이용할 수록 보험료가 오르는 방식입니다.
보험연구원의 개선안을 보면, 보험금을 많이 타는 상위 0.4%는 최대 4배까지 보험료가 오를 수 있습니다.
대신 병원을 안 가는 71%의 소비자는 5%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전체 소비자 부담도 약 10.3% 감소할 걸로 예상됩니다.
개선안에는 병원 진료시 내야하는 공제금액은 물론, 자기 부담률도 지금보다 10%p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새 보험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데 다만, 기존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은 바뀐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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