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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與, '조국 사태' 첫 공개 사과…"통렬히 반성"
입력 | 2021-06-02 17:04 수정 | 2021-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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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7 재보궐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국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송 대표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다″며 ″공정과 정의라는 원칙을 지켰는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회고록을 출간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인 ′내로 남불′과 ′언행불일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논란을 지목하면서,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다″고 반성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릏 나와 지위와 인맥으로 ′스펙 품앗이′를 해준 건 법적 문제를 떠나 국민과 청년에게 큰 상처를 줬는데, ″이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다만 송 대표는 조 전 장관에 제기된 법적 문제에 대해선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요양병원 급여 부정 수급 혐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 비리 수사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는 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입시비리, 취업비리, 부동산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시키고 무혐의 확정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 대표의 회견 직후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송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개혁 작업에 매진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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