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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
"땅 위치도 모른다더니 와서 측량?"…"사실무근"
입력 | 2021-03-27 20:01 수정 | 2021-03-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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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오세훈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나왔습니다.
오 후보는 부인과 처가가 36억여 원을 보상받은 이 땅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지금도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보상을 받기 몇 년 전 오 후보의 처가가 이 땅을 측량했고, 그 현장에 오 후보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거짓말이 또 드러났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5년 6월 오세훈 후보의 처가가 내곡동 땅을 측량했고, 그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증언들이 보도되자, 민주당은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소집했습니다.
땅의 위치를 지금도 모른다며 셀프 보상 의혹을 거듭 부인했던 오 후보 주장이 정면으로 뒤집혔다며 공세의 고삐를 쥐려는 겁니다.
특히 측량이 이뤄졌던 시점이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개발 용역에 착수하기 직전이었단 점에서, 오 후보가 사전에 정보를 알고 측량에 관여한 게 아니냐고 몰아세웠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리 알고 땅 개발에 직접 개입해서 국토부와 협의까지 진행한 것은 아닌지...″
해당 의혹에 대해 오 후보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는 ″측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확인해보니, 당시 측량은 소유권을 명확히하는 목적이었을 뿐″이라며 ″현장엔 오 후보가 아니라, 처남과 처가 양아버지가 있었다″고 선대위는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온가족이 측량한 걸 오 후보만 또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도 해당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와중에 공세를 이어가던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곡동 땅이 있는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 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쓰레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윤호중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영상취재:이창순,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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