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1차 AZ, 2차 화이자' 맞았더니…"예방 효과 최대 6배"

입력 | 2021-07-26 20:24   수정 | 2021-07-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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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하고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 접종′을 하게 되면, 1, 2차 같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보다 예방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화 항체도 여섯 배나 많이 생기고, 특히 ′델타 변이′도 더 잘 막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사람은 88만여 명.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들 가운데 의료진 1백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면역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억제하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중화항체가′를 측정한 겁니다.

그 결과 교차접종을 받은 의료진의 중화항체가는 1, 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동일접종자의 수치와 비슷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백신 접종자보다는 6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희창/국립감염병연구소장]
″중화항체 지속기간을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또한 교차접종이 동일접종보다 높았습니다.

교차접종과 동일접종 모두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델타 변이′ 억제력은 서너 배 떨어졌지만, 교차접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동일접종보다 4.3배, 화이자 동일접종보다 2.8배 더 ′델타 변이′를 잘 억제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주요 변이 바이러스 4종에 대한 중화능(억제력)은 교차접종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중증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통상적인 이상반응만 확인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차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현행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만 50세 미만 등 161만여 명에 대한 교차접종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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