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인

홍·유 공정경선 서약식 불참…선관위원장 한때 사의

입력 | 2021-09-05 20:08   수정 | 2021-09-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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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선룰을 놓고 갈등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공정경선 서약식에 홍준표, 유승민 등 유력 후보들이 대거 불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한때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경선룰을 둘러싼 내홍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선관위가 주최한 대선경선 후보들의 공정경선 서약식.

″공정경선 파이팅!″

윤석열, 최재형 등 8명의 후보는 참석했지만, 유력주자인 홍준표, 유승민 등 다른 후보 4명이 보이지 않습니다.

선관위가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계속 논의하기로 하자, 후보 4명이 예고한 대로 행사를 보이콧한 겁니다.

후보들의 공개 반발에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한때 사의 표명까지 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정홍원 /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사심없이 정한 룰에는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정 위원장의 사의를 만류하며, 일단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거관리위원회의 운영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의 공식행사를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스럽고…″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최재형 후보마저 역선택 방지 주장을 철회한 상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선룰에 대한 언급 없이 원칙적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정권을 교체해서 이 나라를 제대로 리드해 나갈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경선이 되도록…″

국민의힘 선관위는 현재도 ′역선택 방지조항′ 포함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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