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호찬

'고발 사주' 맹공…"윤석열 진실 고백하고 사과하라"

입력 | 2021-09-05 20:12   수정 | 2021-09-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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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오늘도 정치권에선 여야 대선주자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이준석 대표는 당무 감사엔 한계가 있다며 검찰의 빠른 감찰을 촉구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내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진실을 고백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홍 의원은 SNS를 통해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하는 건 배째라 식 후안무치 대응″이라며, ″솔직하게 대응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증거를 대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며 공세에 나선 겁니다.

당내에선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목소리와 함께 윤 후보의 면전에서 공개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장성민/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 후보는 흠이 너무 많습니다, 미안하지만.. 야당의 리스크는 정권 교체의 리스크로 이어지면서…″

여권에서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나서 ″′증거를 대보라′는 건 범죄혐의자의 언사″라고 날을 세웠고, 이재명 지사도 ″알고도 방치했다면, 국정농단 자체이자 본인이 적폐세력″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백브리핑 한 마디만 좀 부탁드릴게요…) 다 얘기했잖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 차원에서 고발사주 문건을 공식 접수하거나 회의에서 거론된 적은 없는 걸로 확인했다″면서, 자신이 예고했던 당무감사보다는 검찰이 빨리 결론 낼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오늘, KBS 일요진단)]
″문제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오히려 당무감사의 범위가 굉장히 좁다는 것입니다. 검찰총장이 빨리 감찰을 통해가지고… 빨리 진행해 주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윤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 등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내일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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