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단독] 베트남에서 원액 들여와 마약 제조…'힙합 가수' 구속

입력 | 2021-09-07 20:29   수정 | 2021-09-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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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트남에서 몰래 들여온 마약 원액으로 신종 합성 대마를 제조해서, 국내에 유통시킨 마약 제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마약을 투여한 사람 중엔 과거 에도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힙합 그룹의 래퍼도 있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초 경기도 분당의 한 주택 지하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한 힙합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했던 35살 김 모 씨의 작업실입니다.

경찰은 여기서 필로폰과 대마초 등을 압수하고 김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2011년에도 대마초를 피워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이번에 또 적발됐습니다.

이 작업실에선 환각 물질을 식물에 흡착시켜 만든 ′합성 대마′ 1kg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합성대마는 정확한 명칭이 ′ADB-부티나카′라는 신종 마약으로, 일반 대마보다 15배 이상 환각 효과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합성 대마는 모두 7kg, 시가로 17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조직원인 40대 A 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았습니다.

A씨는 베트남의 마약 조직으로부터 제조법을 전수받았고, 현지에서 들어온 원액으로 ′합성 대마′를 직접 만들어 유통까지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래퍼 김 씨를 마약 투약과 소지, 공동 판매 혐의로 구속해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김 씨에게 마약을 건넨 조직폭력배 A 씨와 국내에서 활동 중이던 베트남 마약상을 구속 송치하는 한편, 추가 공범과 투약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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