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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고발 사주' 국감 충돌‥공수처장 "인정된다면 중대 사건"
입력 | 2021-10-12 19:54 수정 | 2021-10-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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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공수처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처음 열렸습니다.
여야는 서로 상대 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공세를 폈는데요.
김진욱 처장은 윤석열 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만약 사실이라면 헌정 질서에 중대한 사건″이라고 답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고발사주 의혹을 집중 캐물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고발장을 전하면서 고발 장소까지 지정한 건 계획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접수해달라는 부분까지 지금 보도가 되고 있어요. 그런 걸 보면 시나리오가 있다 이게, 단순히 우발적인 게 아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손준성 검사, 김 의원까지 모두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다며 중간 수사상황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수사 상황에 대한 언급은 삼가면서도, ″고발사주 의혹이 인정된다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욱/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고발사주 의혹은) 우리나라 헌정질서에서 중대한 사건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핵심되는 그 의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부분이기 때문에 공수처 관할을 가지는…″
또 ″김웅 의원과 정점식 의원, 손준성 검사가 사건의 핵심 관계인인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을 겨냥하면서, 조 씨의 공익신고자 지위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공익신고자라고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까지 보호할 의무가 있는 건지? (조성은 씨는) 정반대로 ′제보 사주′ 의혹에 선상에 있는 사람입니다.″
또 대장동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고발사주건보다 높다며, 엄정 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권순일 전 대법관을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판 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