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국민의힘 첫 1:1 맞수토론‥"정신머리" vs "버르장머리"

입력 | 2021-10-15 19:46   수정 | 2021-10-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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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잠시후 MBC에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 네 명이 처음으로 일 대일 맞수 토론을 벌이는데요

오늘 대진표는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간의 맞대결 입니다.

′정신 머리부터 바꿔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석열 후보와, 이에 발끈한 홍준표 후보의 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또 다음달 최종 후보 선정 때의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도 캠프간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이 잠시 뒤 MBC에서 진행되는 맞수토론에서 처음으로 1대1 토론을 벌입니다.

윤석열 대 홍준표, 유승민 대 원희룡의 1대1 토론인데,

특히 홍준표 대 윤석열 두 후보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홍 후보는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발끈하며, 토론에서의 치열한 공세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어제)]
″그냥 철이 없어 그러려니 했는데, 이거는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가 없지. 내일 내가 1:1 토론할 때 그냥 안 둘 거야.″

캠프 측 인사들의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윤석열 후보가) 호통치는 듯한 모습들이 가끔 나왔거든요. 굉장히 검찰적 모습이랄까.. 검찰 정권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 아닌가..″

[윤희석 /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두 분(홍준표·유승민 후보)이 당 해체 발언에 대해서 이렇게 발끈하셔도 되는 분들인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과거에 다 한 번씩은 당 해체하자는 주장을 하셨거든요.″

최종후보 선출시 5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문구를 둘러싼 신경전도 시작됐습니다.

오늘 각 캠프측 인사들과 첫 회의가 열렸는데, 다음주엔 구체적인 문구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김연주/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론조사가) 11월 1일부터 이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또 구체 내용을 확정하고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해서 그렇게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당 선관위는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결정했는데, 이재명 후보와 1대 1 가상대결 방식을 택할 지, 아니면 이 후보와 붙었을 때 4명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을 지가 쟁점입니다.

윤석열 캠프는 ″1대1 가상대결 방식으로 이미 합의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홍 후보와 유 후보 측은 구체적 문구는 합의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캠프간 공방도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