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후배가 직장 상사' 최용수 "온실 화초보다 도전"

입력 | 2021-11-18 22:59   수정 | 2021-11-18 23:0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 강원의 새 사령탑에 최용수 감독이 취임했습니다.

또 한 번 강등 탈출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요?

손장훈 기자

◀ 리포트 ▶

J리그의 러브콜과 주위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

현역 시절 안양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이영표 대표의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최용수/강원FC 감독]
″미래, 희망같은 이야기가 제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이제 이영표 대표와) 어떻게 말을 뭐 좀 약간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리 생각하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쉽지 않은 도전을 선택한 만큼 어깨는 무겁습니다.

현재 강원의 순위는 리그 11위.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부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는 만큼 강등권 탈출이 1차 목표입니다.

[최용수/강원FC 감독]
″(제가) 온실 속에 화초처럼 그런 정말 좋은 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는데 저 스스로 제가 먼저 이런 절박함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고″

선수들이 빨리 보고 싶다며 상견례 직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 최용수 감독은 3년 전 FC서울을 강등 위기에서 살려낸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 잔류시키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최용수/강원FC 감독]
″한 경기밖에 역전승이 없다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죠. 자세, 멘탈적으로 좀 강조하고 싶고요. 선수들 자신감 끌어올리고 잘해서 반드시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는 28일 감독 데뷔전의 상대가 친정팀 FC서울.

준비기간이 열흘 남은 가운데 강원의 소방수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