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영훈

가족 확진돼도‥접종 완료·음성이면 '등교'

입력 | 2021-11-19 19:44   수정 | 2021-11-19 20:3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다음 주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를 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학생은 가족이 확진돼도 등교를 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건데 반발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고3 교실.

수능이 끝났지만 학생들은 자칫 코로나에 감염될까 불안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학생 감염자가 하루 평균 3백명을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연수 숭문고 3학년]
″조심하고 있기는 해요. 계속 가급적이면 집에 오래 있으려고 하고‥″

그러나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교육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유치원과 초 중고교 전면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3분의 2만 등교했던 수도권 학생들도 다음주부터 매일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할 수 있고, 학교내 감염 상황에 따라 부분 등교와 시차 등교 등도 가능합니다.

새로운 방역지침도 적용됩니다.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PCR검사 결과 음성이면 등교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학생은 음성이 나와도 등교할 수 없습니다.

가족 중 자가격리자가 나오면 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검사 없이 등교할 수 있지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학생은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가 있어야만 등교가 허용됩니다.

12세에서 17세 접종완료율이 12% 정도에 불과하고 학교내 감염이 확산되자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접종 여부에 따라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강태임 학부모]
″백신패스라고 하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 역차별이란 얘기가 나오잖아요. (학생들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고‥″

교육부는 1천여명의 방역 인력을 학교에 추가 배치하고 지자체*교육청 합동 점검반도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