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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12·12 군사 반란, 5·18 광주 학살‥총칼로 잡은 권력
입력 | 2021-11-23 19:41 수정 | 2021-11-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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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전두환씨 사망을 보도하면서 그를 ′전 군부 독재자′로 소개 하고 그가 수의를 입고 재판받던 사진을 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가 집권하는 과정부터 퇴임 후 재판을 받고 법적 심판을 받기까지 왜 해외 언론까지 그를 군부 독재자로 기록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권력의 공백을 노려 쿠데타를 일으켜서 집권하고 여기에 항거하는 광주 시민을 무참히 학살한 주범으로 기록돼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그가 역사 전면에 등장한건 1979년 10.26 직후 사건의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으면서부텁니다.
[전두환 (1979년 10월)]
″(각하에게) 바짝 권총을 들이대고 1발을 발사하여 완전히 절명케 하였다.″
혼란의 해결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후퇴. 그 시작이었습니다.
육사 11기 동기와 하나회를 중심으로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 씨는 독재의 상징, 중앙정보부까지 손에 쥐며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전두환 (1980년 4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있는 중정(중앙정보부)을 위해 기구를 장악함으로써 정치발전..″
정치발전을 공언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신군부의 군홧발은 가혹하고 잔인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국민들의 요구에 전두환은 ′비상계엄령 전국 확대′를 선언했고,
[서기원 / 청와대 대변인(1980년 5월 17일)]
″1980년 5월 17일 24시를 기하여 현 지역계엄을 전국 비상계엄으로 전환 선포하고..″
이 5.17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광주를 짓밟았습니다.
공수부대와 계엄군은 소총 등 개인 화기는 물론 헬기사격까지 하며 민주화를 요구한 시민들을 학살했습니다.
[故 조비오/신부(1989년 2월 증언)]
″(1980년 5월 21일에) 헬리콥터에서 불이 반짝, 피슉… 육안으로 볼 때는 1미터 정도나 될까″
열흘동안 수백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부상자를 내고도 부끄럼 하나 없던 전 씨는 훈장까지 받아 챙겼고,
[전두환 軍전역식 / (1980년 8월 22일)]
″(육군대장 전두환) 귀하는 10·26 사태이후 국기 보전을 위하여 공헌한 바‥″
체육관 선거로 11대 대통령 자리에 스스로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