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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타임지 표지에…"김정은, 솔직하고 결단력"

입력 | 2021-06-25 06:11   수정 | 2021-06-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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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협상가′였던 <타임>지의 제목은 이번엔 ′마지막 제안′이었습니다.

협상가의 마지막 제안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북미대화 재개였습니다.

″지금의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며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특히 구체적 해법으로 ′백신외교′를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지난 14일)]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개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과의 대화내용도 추가로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녀들이 핵무기라는 부담을 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과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김 위원장을 소개하며 다시 한 번 북미 중재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느리지만 실질적으로′ 상황을 진전시켜 일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고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탑-다운′ 방식, 그리고 속도전에 대한 반성적 평가를 담아 새로운 방식의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임>지는 이같은 인터뷰를 전하면서 ″반복되는 고리를 끊기엔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지 않고, 대선을 앞둔 문 대통령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는 우려도 함께 담았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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