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수술비는 닭 2마리…볼리비아 의사의 선행

입력 | 2021-08-02 06:44   수정 | 2021-08-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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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 닭 2마리를 수술비 대신 받은 의사가 화제인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수술비가 없어서..″ 닭 2마리 받은 의사″입니다.

볼리비아에서 대를 이어 의술을 펼치고 있는 알바로 사모라 씨가 환자로부터 수술비 대신 닭 2마리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당황스러웠을 법한 이 일, 사연이 있습니다.

얼마 전 그의 병원에 전립선 수술이 필요한 할아버지가 찾아왔는데, 돈이 없다며 수술을 망설였다는데요.

할아버지의 딱한 처지를 눈치챈 사모라씨는 수술비는 재단을 통해 지원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덕분에 수술이 잘 돼 할아버지는 퇴원했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는데요.

고마움의 표시로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키우던 닭을 들고 진료실을 다시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수술비로는 턱없는 돈이었지만 사모라 씨는 11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축이나 농산물로 수술비를 대신 받고 주민들을 돌보던 일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는데요.

수술비를 대준 의사와 고마움의 표시로 닭을 선물한 할아버지의 이 미담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