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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여수서 관광버스-레미콘 등 9대 충돌…10명 부상
입력 | 2021-08-07 07:09 수정 | 2021-08-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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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여수시의 한 사거리에서 관광버스가 차량 8대를 들이받아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부주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시 쌍봉동의 한 사거리.
분홍색 버스가 좌회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로 차량들을 들이받습니다.
그리곤 서서히 뒤로 미끄러져 내려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에 또 부딪칩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45인승 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레미콘 트럭 등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직진 신호를 대기 중에 있었지. 직진하려고 신호를 받고 서 있었는데 이렇게 내려오면서 뒤로 받아버렸지.″
이 사고로 모두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50대 남성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무방비 상태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다 사고를 당한 차량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왜 내려오지? 그러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지. 신호 받고 있는데 어떻게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가해 차량인 버스 운전기사는 운전 도중 통화를 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기억하는 건 좌회전 돌다가 우리 딸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 받는 사이에 핸들을 놓쳐버린 것 같아. (여기가) 오르막길이잖아요. 브레이크를 놓쳐버리는 바람에 내려간 것 같아.″
경찰은 운전기사의 운전 미숙이나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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