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성 김 "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북한 회신 고대"

입력 | 2021-08-31 06:12   수정 | 2021-08-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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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이 일주일 만에 다시 고위급 회담을 가졌는데,

자세한 내용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미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 앞에 선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의 회신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논의를 했다며 북한의 답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한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아이디어와 구상을 교환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그동안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분야와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오늘도 이와 관련한 후속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는데, 최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북핵 보고서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관련 활동을 지속 예의주시해 왔습니다.″

앞서 IAEA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부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징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오늘 한국 등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최근 알려진 활동을 다룰 수 있도록, 우리는 비핵화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있어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10일 한미 연합훈련 실시를 문제삼아 복구했던 남북 연락채널을 단절한 뒤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프간 철수 이후 미국의 외교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핵 시설을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핵 문제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새로운 도전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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