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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野 경선버스 출발…'역선택 방지' 두고 거친 신경전
입력 | 2021-08-31 07:19 수정 | 2021-08-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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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선규칙을 둘러싼 신경전은 거칠어졌는데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 측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평지풍파를 일으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경고를 보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선 후보 등록 첫 날, 윤석열 후보는 충남과 세종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500년 조상의 고향′,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이 자랑스럽다″며 충청이 자신의 뿌리임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온갖 압력과 핍박을 이겨내고) 국민들의 이 부름을 받은 것은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 뜨거운 그런 충청의 피를 타고난 때문이 아닐까…″
홍준표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4.3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면서, 지지층 확장에 더욱 주력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민족사의 큰 비극이기 때문에 좌우를 떠나서 그리고 보수 진보를 떠나서 기념식에 참석하는게 그거는 대통령이 참석하는게 맞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원장을 맡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최대 쟁점인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검토를 당 최고위에서 정식으로 제기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mbc와의 통화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은 확정된 바 없다며 본경선만이 아니라 1,2차 컷오프때도 적용할지 이번주부터 검토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내부갈등은 더 격해졌습니다.
5일째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중인 유승민 후보 측은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곧바로 윤 후보을 겨냥해 ″선관위원장 뒤에 숨어 결정을 뒤집으려 하지 말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골목대장을 뽑는 선거로 착각하고 있다″며 가세했고, 윤석열 후보는 선관위 룰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선관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정 전 총리의 역선택 방지조항 발언은 경선버스 출발과 동시에 큰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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