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전기차 충전기 느는데‥'구축 아파트' 어쩌나?

입력 | 2021-11-02 07:33   수정 | 2021-11-02 07:4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낮에 타다가 밤에 잘 때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가 요즘 도심 출퇴근 교통수단의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전기차 충전하다가 아파트가 정전될까 걱정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전기차 보유자]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보조금이 좀 많은 편이었어요. 다른 데보다. 그래서 그게 좀 이유가 있었죠.″

지난 9월까지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2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차 충전기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전국에 9만 2천여 기, 전기차 한 대당 2대꼴로 영국이나 프랑스보다도 나은 수준입니다.

내년부터는 1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에선 주차면 수의 5%를 전기차 충전 시설로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도 전체 주차대수의 2%에 이런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오래된 아파트 같은 경우엔 전기차 충전 전기 용량을 감당하지 못 할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엔 아파트 10곳 중 5곳이 준공한 지 20년이 지난 오래된 건물인데, 에어컨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철 정전사고 건수도 지난해 133건에서 올해 221건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 ▶

얼마 전 KT의 망 중단 사태가 또 생각나는데, 편리하려고 만든 장치가 일상에 장애를 줘서는 안 될 텐데요.

전력설비 교체나 증설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