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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귤도 커피도 '쑥쑥'‥온난화로 바뀐 작물 지도
입력 | 2021-12-30 06:24 수정 | 2021-12-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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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온실가스 영향으로 이미 우리나라 농작물 재배 지도는 큰 변화를 맞고 있죠.
제주의 감귤과 동남아의 채소, 아프리카의 커피까지 충남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초록 잎 사이로 어른 주먹 크기의 감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감귤보다 큼지막하고 붉은 빛깔을 내는 레드향 품종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옮겨심은 커피나무가 쑥쑥 자라 원두는 물론 잎으로도 차를 생산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식재료인 모닝글로리, 공심채의 재배 면적도 늘고 있습니다.
모두 충남 논산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심어야 하는 토마토 같은 작물과 달리 아열대 작물은 수확기에만 반짝 일손이 몰리는 장점도 있어 대체 작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학운/부여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농가들이 특별히 노동력 절감, 이것 때문에 이제 과채 쪽에서 지금은 레드향이나 이런 감귤류 쪽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국내 아열대 과일 재배 면적은 지난 2017년 109헥타르에서 2019년 170헥타르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충남의 경우에도 4년 전만 해도 전무했던 감귤 재배 면적이 올해 15 헥타르까지 늘어나는 등 아열대 과수만 따져도 3배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는 2080년까지 국내 경지 면적의 62.3%가 아열대 기후지역으로 확대될 거라는 전망 속에 식탁 위 과일과 채소는 물론, 농촌 풍경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