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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
도로 위 빙판길 "소리로 탐지한다"
입력 | 2021-12-31 07:17 수정 | 2021-12-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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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빙판길 얼음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차가 지나가는 소리로 노면 상태를 파악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조성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빙판길.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미리 예측하기도 어렵고,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리를 활용한 실시간 노면 탐지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70에서 100m마다 음향 감지기를 설치해 차들의 주행소리로 결빙 구간을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정상적인 노면 상태에서 차량이 지날 때 주행 마찰음과,
빙판길을 지날 때 나는 소리의 차이를 인공지능 AI가 분석해 노면 상태를 판단하는 겁니다.
위험 정보는 곧바로 도로관리자는 물론 전광판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도 전달됩니다.
기존에 온도와 습도 정보만으로 결빙을 예측하던 것보다 빠르고 정확합니다.
[정종희/기술개발업체]
″노면의 상태에 따라 말라있거나 젖어있거나 주행 소리가 다 다릅니다. 그것을 AI가 미세한 차이로 감지해서 해당 노면을 판단하는 기술로…″
강원권 국도 결빙취약구간 59곳 가운데 8곳, 76km 구간에 우선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노면 상태에 따른 다양한 차량들의 주행소리를 AI가 학습하게 됩니다.
[홍경보/원주국토관리청 교통정보팀장]
″도로 결빙과 적설, 강우 등 교통 위험사항에 대해 운전자나 도로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정확한 사고 대응이나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눈과 결빙 교통사고 건수는 1,400건에 달하고, 사상자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