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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삼척 산불, 거센 바람에 진화 어려움 겪어
입력 | 2022-03-11 13:59 수정 | 2022-03-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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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면, 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옮겨 붙은 산불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강원 삼척지역의 산불은 164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시 가곡면 응봉산 지역의 불길이 거센데, 이곳은 산세가 험해 지상에서 진화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현재는 덕풍계곡 쪽으로 번지는 주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데요.
이 불길을 잡지 못하면 경북 울진·봉화 방향으로 산불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후부터는 이 지역으로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제는 바람입니다.
삼척에서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12.9m의 강한 바람이 관측돼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삼척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여전히 7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피해면적은 하루 사이에 200ha가 늘어 1,500ha를 넘겼습니다.
한편, 주불이 잡힌 강릉-동해 산불은 크고 작은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지난 9일 새벽부터 이어진 동해시 비천동 일대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은 오늘 오전에 마무리돼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