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민찬

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선택‥"염치 없는 결정"

입력 | 2022-12-07 16:58   수정 | 2022-12-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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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10·29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염치도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10·29 참사에 대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곧바로 탄핵소추안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결국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린 겁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해임건의안을 저희가 이번 그 8, 9일 본회의때 건의안을 할 예정이고요. 또 대통령께 한 번 더 기회를 드리겠다.″

다만, 탄핵소추안 카드를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내실있게 치르고 난 뒤에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대통령도 해임을 거부한다면 탄핵으로 가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물론 국정조사 세부 계획까지 여야 협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탄핵 소추로 직행할 경우 곧바로 정국 파행이 이어질 거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염치도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국정조사 결과를 보고 이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속내는 경찰국 등 윤석열 정부의 모든 것이 싫은 것 아닙니까. 이런 해임건의안은 정당성도 명분도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참여 중단 등에 대해선 내일 의원 총회에서 다시 한번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해임건의안 추진 결정은 예상했다는 반응인데다가, 예산안 협상까지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