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황대헌만 따라갔더니 2위"‥해외에서도 찬사

입력 | 2022-02-10 19:26   수정 | 2022-02-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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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보란듯이 실력으로 판정 논란을 잠재운 황대헌 선수.

해외 언론과 스타들도 일제히 축하와 찬사를 보냈는데요.

어제 은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선수는 ″그저 황대헌 선수만 쫓아갔더니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황대헌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오자, 해외 중계진도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미국 NBC]
″굉장한 움직임입니다. 황대헌이 바깥쪽에서 추월합니다. 앞에서 끌고 가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어요.″

[캐나다 CBC]
″황대헌이 속도를 올립니다. 위치 선정도 좋아서 다른 선수들이 추월하기 굉장히 어려워 보여요.″

그리고 황대헌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미국 NBC]
″황대헌이 필사적으로 1위로 들어옵니다. 대단합니다. 거의 올림픽 기록을 세울 뻔했어요.″

[호주 채널7]
″믿기지 않는 실력입니다. 거의 10바퀴를 전력 질주하면서도 선두를 지켜냈어요.″

실격 판정을 딛고 이뤄낸 금메달에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CBC]
″실격 판정에 많이 실망했던 황대헌이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최고의 레이스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어요.″

[호주 채널7]
″힘든 시간을 견뎌낸 황대헌이 금메달이란 최상의 결과로 한국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은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선수도 황대헌의 레이스에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뒤부아/캐나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두권을 유지하는 쉬운 방법은 황대헌을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정말 빠르게 달려서 저도 2위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실격 판정에 함께 분노했던 스타들도 이번엔 함께 기뻐했습니다.

1000m 경기 뒤 ′열 받네′라는 글을 SNS에 올렸던 배구 여제 김연경은 태극기와 박수 이모티콘으로 축하를 건넸고, 중국 팬들의 댓글 테러에 시달렸던 BTS의 RM도 ′존경스럽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아쉬움과 설움을 한 번에 날려버린 금메달.

논란의 여지마저 남기지 않은 압도적 실력에 전 세계가 박수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