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신정연
키이우 주요 진입로 '격전'‥"민간인 희생자 집단매장"
입력 | 2022-03-11 20:17 수정 | 2022-03-11 20: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6일째.
러시아군은 다시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수도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마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너무 많아서 집단 매장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의 브로바리 지역.
수십 대의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가 키이우를 향합니다.
매복해있던 우크라이나군의 포탄이 날아들고 도로 곳곳에선 지뢰가 터집니다.
기습 공격에 당한 러시아군의 탱크는 불에 타고 뒤에 있던 탱크들은 방향을 틀어 달아납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키이우 북쪽에 멈춰 있던 러시아군 탱크 행렬이 키이우에 약 14km까지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임박하자 키이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군복을 입고 총을 들었습니다.
[파우스트/시민군]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 이 지역에 사는 주민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병원과 산부인과까지 폭격 당한 남부 도시 마리우폴.
러시아가 잔혹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포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너무 많아 길게 판 구덩이에 집단 매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티아나 니콜렌코/ 마리우폴 주민]
″시신을 아파트 화단에까지 묻고 있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저희가 어떻게 여기서 살 수 있겠습니까.″
핵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과 자포리자에 이어 하르키우에 있는 원자력 연구소도 포격해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도도 전기도 끊긴 채 고립된 북부 도시 체르니우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폭발물 처리 전문가 2명이 보호복도 없이 장갑만 끼고 물을 부어가며 러시아군의 폭탄을 해체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