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15kg 빼고 세계 1위' 우상혁 "파리올림픽 金 도전"

입력 | 2022-03-22 20:48   수정 | 2022-03-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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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높이뛰기 세계 1위에 오른 우상혁 선수가 귀국했습니다.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을 향한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우상혁이 반짝이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들어서자 플래시 세례가 이어집니다.

우상혁은 마스크 속 환한 미소로 ′뜨거운 관심′을 즐겼습니다.

우상혁은 이번에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습니다.

2m 31에서 1·2차를 모두 실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바를 넘은 뒤 팔짱을 끼고 바를 바라봤고…

유쾌하고 다양한 세리머니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즐겼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봤냐, 내가 지금 랭킹 1등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높이에서 한 번 승부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표현을 했던 것 같아요.″

영광의 순간까지 많은 고충을 이겨냈습니다.

우승 후보라는 부담감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마른 몸을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체중 감량도 이겨내야 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3개월 전에 유럽 가기 전에 82, 83kg이었는데 68kg으로 경기를 뛰었거든요. 체중 조절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다음 목표는 오는 7월 세계선수권과 2년 뒤 파리올림픽 우승.

우상혁은 자신의 SNS 아이디처럼 2m38을 1차 목표로 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최초라는 타이틀, 항상 목이 말랐었죠. 최초라는 타이틀을 챙겼으니 계속 앞으로 최초를 더 경신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