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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바이든이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가는 이유는? - 한국을 잡아라
입력 | 2022-05-19 19:52 수정 | 2022-05-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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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입니다.
왜 여기를 제일 먼저 갈까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가장 첨예한 분야가 바로 반도체입니다.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야 할 가장 중요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또 위기이기도 합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축구장 400개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장입니다.
세계 최강인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5나노미터 공정의 첨단 비메모리 반도체도 여기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헬기에서 이곳을 보고 ″대체 저게 뭐냐″며 놀랐다고 합니다.
미국은 반도체 패권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2021년 4월)]
″미국이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과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도 반도체와 배터리 같은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패권 전략에서, 한국은 핵심 국가입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설계 능력이 세계 최강입니다.
퀄컴, 엔비디아, AMD, 인텔, 애플 같은 첨단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설계만 잘 할 뿐, 정작 생산은 못 합니다.
설계를 받아 그대로 생산해주는 능력은 대만과 한국이 훨씬 뛰어납니다.
대만의 TSMC가 53%의 점유율로 세계 최강이고, 삼성전자가 18%로 2위입니다.
두 나라를 합하면 80%가 넘는데, 특히 10나노미터 이하의 첨단 생산공정은 두 회사가 압도적입니다.
미국이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려면, 한국은 반드시 자기 편으로 잡아야 하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한국하고 대만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요. 미국에는 공장 자체가 몇 개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반도체 강국이라 하더라도‥″
미국은 텍사스주에 2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공장도 유치해, 다음달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