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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거리두기' 복귀 안 할 듯‥"50대 이상 4차 접종 유력"
입력 | 2022-07-11 20:10 수정 | 2022-07-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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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2천693명.
한 주 단위로 두 배씩 확진자가 늘면서 재확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정부 자문위원회가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새로운 방역 대책을 논의하는데요.
방역당국은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대신에 거리두기는 다시 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
휴게 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이현수/마포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요원]
″요즘에는 (검사 수가) 더 늘죠. 항공편도 늘어나고 규제도 풀리고 그래서…한 2~3주 전에 비해서 지금 20~30%, 30~40%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주엔 하루 평균 검사 건수가 5백여 건이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이미 그 숫자를 넘겼습니다.
한 주 단위로 확진자가 2배 넘게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다음 달 말쯤엔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새 정부 들어 구성된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에서 방역 대책을 논의합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영업시간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가 크게 늘진 않았고, 국민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현행 60세 이상인 4차 접종 대상자는 미국처럼 50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두 번 연장된 ′확진자 7일 격리의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인데, 확진자에 대한 정부 지원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모든 격리자에게 지급되던 생활지원금은 이제 중위소득 이하인 사람들만 받을 수 있습니다.
유급휴가비도 종사자가 30명 미만인 기업에만 지원되고, 재택치료자들은 진료비와 진통제 등 일부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MBC ′뉴스외전′)]
″격리 의무에 대한 부분은 남겨져 있지만 (격리 지원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차별화된 부분 때문에 격리 자체를 꺼려 하는 분들이 있고요.″
전문가들은 유급휴가비가 지원되지 않는 사업장에서는 검사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