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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7월 전력수요 역대최고‥"다음 주가 고비"
입력 | 2022-08-01 20:14 수정 | 2022-08-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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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무더위가 찾아오면, 전력 사용량도 그만큼 급증하게 되죠.
이미 지난달에 최대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가 올여름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7일, 기온은 전날보다 조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력사용량은 오히려 빠르게 늘어 오후 5시 무렵엔 92.99기가와트까지 올랐습니다.
지금껏 국내서 본 적 없는 숫자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냉방 수요도 같이 늘어난 겁니다.
전력 예비율은 순간 7.2%까지 떨어졌고 공급 예비력 역시 6.7기가와트까지 내려가,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기준인 5.5기가와트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은 올여름 들어 매달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월평균 최대전력 평균은 71.8기가와트로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지난달엔 82.7기가와트를 기록해 아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창양/산업부장관 (전력수급 현장점검 지난 7월 10일)]
″저희가 지금 조금이라도 전력을 낼 수 있으면 다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해서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비는 다음 주입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데다, 휴가철을 끝낸 산업 현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전력수요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산업부는 올여름 폭염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최대 95.7기가와트까지 치솟고, 공급예비율은 5.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력 공급능력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효율적인 수요 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심현보/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17시 전후 1시간 정도 에어컨 온도를 1도 정도 높게 설정해주시고, 전기차는 저녁에 충전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전력수급 상황이 비상경보 단계에 들어가면 통신사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고 대형마트는 냉방기 사용을 줄이는 등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수요 감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