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자동해임 D-2, 이준석 측 전면전 채비

입력 | 2022-08-07 19:59   수정 | 2022-08-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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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 측은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 등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회없는 결말′을 언급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던 이준석 대표.

주말 내내 공개 일정 없이 대책 마련에 고심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처분 신청서 초안을 마련했고, 당 전국위 결정 이후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임 위기에 처한 이 대표를 위해 지지자들은 먼저 반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 5천여 명이 모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모임은 ″무리한 비대위 전환 시도가 헌법에 명시된 정당의 목적에 위배된다″며 내일 대규모 반대 토론회를 엽니다.

또 집단 소송과 탄원서 제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인규/′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대표]
″소송에 대해서는 저희가 천 명정도 이상이 뜻을 모아주시면 진행을 검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과반 이상 모인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당내에선 하태경 의원이 ″당이 뻔히 죽는데 바다에 뛰어드는 레밍 같은 정치고,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하면 법원 판결 전까지 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며 이 대표 편에 섰습니다.

″당 내홍과 혼란에서 윤핵관의 책임은 이 대표보다 결코 작지 않다″면서 윤핵관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의 법적 대응 방침에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자중하고 후일을 기약하라″고 쓴소리를 하는 등 전국위 결정을 이틀 앞두고 내홍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