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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돈 급한 카드사들‥서민 급전 카드론 금리도 뛴다
입력 | 2022-10-14 20:11 수정 | 2022-10-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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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드사들은 예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요.
최근 금리가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채권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이례적으로 변동 금리를 적용한 채권을 발행하는 일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카드론의 금리도 함께 올라서 서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카드회사들의 고민은 돈줄 확보.
카드사는 예금상품을 취급하지 않다보니 영업 자금의 대부분은 채권을 팔아 조달합니다.
이를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줄여서 여전채라 부릅니다.
그런데 기준금리 급등으로 여전채 금리도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기준, AA+ 등급의 우량 카드사 채권 평균 금리는 2.42%, 그런데 열 달 새 평균 금리가 5.63%로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카드사 입장에서 조달비용이 상승한 것이므로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심지어 일부 카드사에선 금리가 오르면 이를 반영해 이자를 더 주는, 이른바 금리 변동형 채권까지 내놓았습니다.
[김서연/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
″얼마나 올라갈지 좀 다들 가늠을 할 수가 없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되다 보니까 채권의 수요자 측면에서는 이제 고정금리채에 대한 매력이 많이 이제 떨어지게 되는 거죠.″
문제는 카드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수록 카드대출, 즉 카드론의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월부터 7월까지 12%대였던 카드론 금리는 지난 8월 13%를 뛰어넘었고 이달 말 발표될 9월 평균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론은 주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급전 창구로 이용하는데 이들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지는 겁니다.
[카드론 이용자]
″많이 쓸 때는 1천만 원 2천만 원까지도 써요. 다른 데 이쪽저쪽에 쓴 카드 돌려 메꾸기도 하는 거고 (이자가) 부담되죠.″
카드론 금리의 상한선은 최대 20%여서 1~2% 정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금리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편집 : 권지은